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어원서를 읽다 보면 많은 경우에 일진 이 등장합니다.
그런 책을 읽다 보면 그 파장이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죠. 여러분은 자신이 혹은 자신의 아이가 일진 이나 왕따 문제로 고통을 받은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일진이 등장하는 영어 원서 추천 해 드립니다.
오늘 추천해드리는 책들에서는 세가지 종류의 일진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심리 상태나 가정 환경이 묘사됩니다. 그리고 피해를 입는 아이들의 심리와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죠.
이 글을 다 읽으시면 여러분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왕따 문제가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상당 부분의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Who’s Afraid of Big Bad Bully?, Why Pick on Me?, Trouble Magnet 과 같은 책에 등장하는 일진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 책 속의 주인공들의 다양한 대처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들어가면서
먼저 일진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Bully 라는 말을 정확히 옮기려면 ‘괴롭히는 사람’ 이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데, 간단히 줄일 수 있는 단어로는 일진이 제일 적격인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서 일진은 한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같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영어원서에서 bully 는 혼자나 둘이서 행동하는 경우도 많죠. 좀 의미의 차이가 있는데, 어쨌든 이 글에서는 일진이라는 말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1. 물건 빼앗기 일진 – Who’s Afraid of Big Bad Bully? 영어 원서 추천
첫번째 책 Who’s Afraid of Big Bad Bully? 에서는 자신보다 큰 덩치의 소녀 Martha 를 무서워하는 Max 가 주인공입니다.
Martha 는 아이들의 물건을 빼앗는 일진입니다. 그녀는 거침없이 아이들의 물건을 요구합니다.
Max 가 작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되는 데요.
그는 이제 자신이 보호해야할 대상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는 Martha 가 강아지를 달라는 말을 거절하고 그녀에게 대항하죠.
이 사건을 계기로 주변의 다른 아이들도 Martha 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게 됩니다.
사실 Martha 는 어렸을 때부터 몸집이 컸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지레 겁을 먹고 모두 그녀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면서 일진이 된 것이었죠.
주변 아이들이 자신의 말에 벌벌 떤다면 요구가 점점 커지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죠.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이런 경우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 Who’s Afraid of Big Bad Bully? 에서는 다른 아이들이 Martha 만큼 크게 되면서 문제가 자연히 사라지는 상황이 됩니다.
더 이상 아이들이 Martha 를 무서워 하지 않게 된 것이죠.
2. 소문 내기 일진 – Why Pick on Me? 영어 원서 추천
두번째 책 Why Pick on Me? 에는 평범한 아이가 어떻게 놀림감이 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 책은 Marvin Redpost 의 두번째 책인데요.
주인공인 Marvin 은 Clarence 와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라인을 넘었는지에 대해서 사소한 시비가 붙습니다.
Clarence 는 이 책에서 소문을 퍼뜨리는 일진인데요. 그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Marvin이 코를 파서 자신의 손에 묻혔다면서 호들갑을 떨죠.
그리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갑니다. Clarence 가 계속 말하고 다닐 뿐만 아니라, 같은 반의 친구들까지 소문을 퍼트리는데 합세 한 것이죠.
Marvin은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전혀 믿지 않고, 오히려 그 사실을 자신의 입으로 말함으로써 소문이 더 빨리 퍼질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절친들마저 자신들도 코 파는 아이라는 누명이 씌워질 까봐 Marvin 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조차 그 소문을 믿어버리는 상태가 되 버리죠.
그는 졸지에 왕따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코파는 일이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해결의 실마리였죠.
결국 모두가 코딱지를 판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이 사건은 해결됩니다.
그 방법은 책에서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3. 쫓아다니기 일진 – Trouble Magnet 영어 원서 추천
세번째 책 Trouble Magnet 에서 Calvin 은 Tito 에게 실수로 포도주스를 쏟고 나서 그에게 쫓겨다닙니다. 이 책은 Calvin Coconut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데요.
Tito는 말하자면 쫓아다니는 일진입니다. 그는 Calvin 을 잡아서 혼내 주겠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죠.
Calvin은 그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온갖 머리를 다 굴립니다. 숲 속에 파놓은 아지트에 숨기도 하고 집으로 곧장 가는 길을 놔두고 벌판을 가로지르기도 하죠.
작은 보트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마침 텍사스에 사는 엄마 친구의 딸 Stella이 도착하면서 이 사건에 특별한 변수가 생깁니다.
Stella 는 Calvin 이 엉뚱하고 성가신 짓을 하기때문에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그의 방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쁘게 할 마음 또한 없었죠.
그리고 Stella 에게 반한 Tito 는 Calvin을 함부로 혼내줄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세명의 이해관계 덕분에 Calvin은 일진 문제에서 벋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이제이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마치면서
오늘은 세가지 책에서 등장하는 일진의 형태를 살펴보면서 경우마다 뜻밖의 해결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찾아보니까 실제 미국 학교의 일진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는데요.
관련된 영상이 있어서 붙여 봅니다.
다음 포스트에는 일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 알수 있는 영어원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 그리고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찰스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