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SF 영어원서 를 찾는다면 이 책이 꼭 거론 될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동물 주인공의 소설들을 동화이거나 판타지 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Susan Schade 와 Jon Buller 의 Faradawn 입니다.
이 책은 The Fog Mound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죠.
첫번째 책은 Susan Schade 와 Jon Buller 의 책을 설명하면서 같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링크를 따라가시면 보실 수 있죠.
이 책은 Graphic Novel 이라고 불리는 만화책의 형식을 일부가지고 있습니다. 삽화가 들어간 소설이 나오다가, 다음 챕터에서는 만화가 그려져있는 식으로 번갈아서 소설과 만화가 반복됩니다.
이런 구성 때문인지, 무척 긴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없이 이야기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죠.
이 책은 AR 3.4에 13,000 단어길이의 책입니다. 길이가 좀 있는 책에 익숙한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SF 영어원서 이죠.

설정 – SF 영어원서
SF 영어원서 답게, 이 책의 배경은 먼 미래의 지구입니다. 인류는 멸종되어 버렸고, 인간이 남긴 도시가 폐허로 남겨져 있죠.
특이한 것은 이 세계에는 말을 할 수 있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배움의 정도에 따라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른 동물을 먹이로 생각하지 않는 문명화 된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인간 문명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죠.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리고 사물을 쥘수 있는 엄지손가락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모험을 계속해 나가면서 이들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하나씩 찾아가게 됩니다.
이야기가 시작하는 Fog Mound 는 이상한 구름으로 둘러쌓인 높은 절벽위에 장소입니다. 여기서 말을 할 줄 아는 동물들이 스스로 자급자족하면서 평하롭게 살아가고 있죠.
둘러싸고 있는 이상한 구름은 정신을 이상하게 만들어서 결국 미로를 탈출하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Fog Mound 의 방어수단입니다.

등장인물 – The Fog Mound, Faradawn – SF 영어원서
Thelonious
Thelonious 를 한글로 이 발음을 표기하면 셀로니우스 정도가 될 텐데요. 이 책의 주인공 Thelonious 는 chipmunk 즉 다람쥐 입니다.
그는 1권에서 홍수에 집이 떠내려가면서 낯선 도시를 헤매면서 모험을 시작합니다.
Thelonious 는 서점을 가지고 있는 Fitzgerald 를 만나서 인간 문명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죠.
그와 함께 Olive 라는 곰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집에 돌아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집에 남지 않고 친구들과 모험을 떠납니다.
그는 원래 인간과 그 문명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그 문명이 사그라들었는지, 어떻게 동물들은 말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있었던 것이죠
Fitzgerald
Fitzgerald 는 박학다식한 호저 입니다. 영어로 porcupine 이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고슴도치와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훨씬 강력하고 잘 빠지지도 않는 가시를 가지고 있죠.
가끔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에 사자나 하이에나가 온통 얼굴과 입에 긴 가시가 박혀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게 바로 호저를 잘못 건드려서 생기는 일이죠.
이 호저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서점을 본거지로 삼고 있죠. 많은 책을 읽어서 지식수준이 높고, 따라서 어느 정도 의심도 많은 편입니다.
이 Thelonious 를 도와주면서 친구가 되는데, 이 동물 탐험대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Oliver
Oliver 는 기계를 다루는데 재능이 있는 곰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인 Ruby 를 찾아서 고향인 Fog Mound 에서 나왔다가 폐허도시 근처에서 다시 탈것을 만들고 있었죠.
1권에서는 그녀의 비행기로 여행을 시작하죠. 비록 Fog Mound 까지 가는데는 다른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미로에서 동면하고 있었던 Bill 을 발견해서 인간 문명에 대한 단서에 더 가까이 가게 됩니다.
2권에서는 이들이 타고갈 배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Brown
Brown 은 도마뱀인데요. 원래 1권에서는 악당인 Dragon Lady 의 스파이 였다가 이들이 폐허 도시를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Dragon Lady 를 배신하고 Thelonious 편으로 붙게 됩니다.
도마뱀인 덕분에 벽을 타고 다닐 수 있다던가, Fog Mound 의 이상한 구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은 특징이 이 일행을 위험에서 벋어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Bill
Bill 은 Fog Mound 의 미로속 동면기계 안에서 발견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유일한 살아있는 사람이죠.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그의 크기는 Thelonious 만큼 작아져있습니다.
그는 동면의 영향인지 처음에는 거의 말을 하지 못하다가 점점 한두마디씩 언어기능이 돌아오고 있죠.
Bill 은 과학자였던 것이 분명한데요. 그는 일행을 이끌고 Faradawn 이라는 섬으로 가게됩니다.
2권에 나오는 배 Heloise 도 이 사람이 만든 것이죠.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Fitzgerald 의 지속적인 의심을 받습니다.
기원을 찾아서
The Fog Mound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말하면 인류 문명에 대한 호기심과 자신들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helonious 는 원래 가족을 떠나 생활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던 다람쥐였죠. 그래서 가족들을 떠나서 물가에 집을 지었다가 홍수에 쓸려내려간 것이죠.
폐허 도시와 Fog Mound 를 모두 본 Thelonious 는 어떻게 자신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면서 그 대답을 친구들과 함께 찾아 나섭니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인데요. 이 1권과 2권의 특징을 살펴보면 3권이 어떻게 진행될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1권인 Travels of the Thelonious 는 비행기를 타고 육상동물의 낙원인 Fog Mound 를 찾아서 떠난 이야기라면, 2권인 Faradawn 은 배를 타고 새들의 낙원인 Faradawn 에 가면서 벌어진 이야기 이죠.
그렇다면 3권인 Simon’s Dream 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까요? 저도 아직 책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제 예상대로라면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을 여행하는 이야기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의 삽화가 해저세계를 그리고 있어서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어서 구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마치면서: The Fog Mound, Faradawn – SF 영어원서
일전에 리뷰할 때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Jon Buller 의 그림은 재미있으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면이 있습니다. Travels of the Thelonious 에서도 그랬지만, Faradawn 도 눈을 떼지 못하고 책을 읽어내려가게 하는 흥미진진함을 가진 책입니다.
전체가 만화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글밥이 많은 편이라서 영어원서 읽기 용으로도 적당한 책이죠.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찰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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