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리딩 Day at the Fair – Raggedy Ann and Andy
저자: Patricia Hall
출판사: Ready to Read
Lexile: 450L
Rag Doll
Rag Doll 이라는 인형이 있는데요. 흔히 집에 있는 자투리 천을 모아서 만든 인형이죠. 우리말로는 누더기 인형 정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인형으로 만든 캐릭터가 있고 그 캐릭터가 나오는 소설과 TV 프로그램과 뮤지컬이 있고 그것이 100년이 넘었다면 모두들 놀랄 만도 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거기다가, 이 인형은 특허까지 받은 물건이랍니다.
Raggedy Ann and Andy
Raggedy Ann and Andy는 Johnny Gruelle 이라는 사람이 1915년에 만든 인형입니다. 이 사람은 이것을 가지고 특허를 내고 1918년에 아이들 소설까지 썻습니다.
이 소설과 인형은 당시 크게 히트해서, 아이들 사이에 상당히 인기 있는 물건 이었다고 합니다.
인형과 책을 결합해서 캐릭터 사업을 한 셈인데요. 1918년이라는 시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놀랍습니다. 벌써 100년이 넘은 히트작인 셈입니다.
그 후로 이 시리즈는 여러 권의 책으로 만들어져왔습니다. 1938년에 작가인 Johnny Gruelle이 작고한 이후에도 그의 남아있는 원고에 다른 작가가 그림을 그려서 계속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들이 1975년까지 계속 출판 될 정도로 그의 원고는 양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어리딩 Day at the Fair는 2000년에 Patricia Hall 이라는 작가가 원래 이야기의 구성을 따와서 새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영어리딩 Day at the Fair
Marcella는 여러 개의 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Raggedy Ann과 Andy그리고 Clem 아저씨와 주름진 무릎의 낙타입니다.
어느 날 저녁 Marcella는 인형들을 앉혀놓고 자신이 마을 축제에 내일 가게 되었는데, 너희들은 데려갈 수 없다고 말하죠. 그녀는 아마 인형을 잃어버리거나 손상을 입을까봐 걱정하는 것이죠.
그날밤 Marcella가 잠들었을 때 인형들은 축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도 축제에 가고 싶은데 못가게 되서 속상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Ann의 아이디어로 내일 사람들이 모두 집을 비우면 인형들만의 축제를 개최하기로 합니다. 다음 날 축제는 모두 아주 재미있게 즐기는 멋진 것이었습니다. 네명의 인형 뿐만 아니라 강아지인 Fido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Andy가 창밖으로 굴러떨어지면서 위기가 다가옵니다.
그를 구하려던 Clem 아저씨와 주름 무릎 낙타도 같이 마당으로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갑자기 축제이야기에서 모험과 구출로 바뀌게 됩니다.
이제 방에 남아있던 Ann과 Fido는 마당의 세 인형을 구출해서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Marcella의 방으로 무사히 돌아와야만 합니다. 이들의 모험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영어리딩 Day at the Fair 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이 책의 끝부분에 모든 인형들이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 방을 정리하고 자신들의 몸에 묻은 먼지나 흙을 털어내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의 그림을 보면 Raggedy Ann이 자신의 머리에 터진 실밥을 꼬매려고 하는 것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텍스트에는 없는 부분인데, 세 인형이 마당으로 떨어진 후에 Raggedy Ann이 어떻게 인형들을 구출할까를 너무 열심히 생각하다가 자신의 머리에 실밥이 터져 버렸다는 말을 한 부분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방청소도 끝내고, 몸에 묻은 더러운 것도 치웠으니 머리에 실밥도 처리해야하는 차례인 것입니다.
토이 스토리
이 책은 에니메이션 토이스토리와 같은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난감들이 모두 살아서 움직일수 있고 심지어는 말까지 할줄 안다는 설정입니다. 이들은 절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들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있을 때는 절대 말을 하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주변에서 사라지면 자기들끼리 놀고 장난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돌아오기 전에 재빨리 모든 것을 원상태로 해 놓고 다시 생명이 없는 인형인 것처럼 앉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의 말을 듣고 거기에 반응해서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인형은 말을 못하니까요
영어리딩 Day at the Fair의 맨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도 재미있는데요. ‘인형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인형은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이 문장은 마치 독자들에게 너희도 우리가 말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은 비밀이니까 너희도 비밀을 지켜줄꺼라고 믿어라고 말하는 셈이죠.
오늘은 Day at the Fair – Raggedy Ann and Andy를 리뷰했습니다. 인형에 대한 이야기라면 Pinky and Rex 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인형들이 혼자 움직이지는 않죠. 이 글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