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The Boy Who Cried Wolf
저자: Mairi Mackinnon
출판사: Usborne First Reading
Lexile: 430L
AR:
단어수: 494
The Boy Who Cried Wolf
오늘 리뷰할 The Boy Who Cried Wolf는 이솝우화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다시 쓴 동화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양치기 소년으로 알려진 이솝우화죠.
이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내용인데요.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소년을 아무도 믿지 않게 되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오늘은 이 책에서 보이는 다른 측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치기 소년
이솝우화에서 양치기는 상당히 지루하고 따분한 일이라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양을 데리고 할일 없는 소년이 심심한 나머지 동네사람들에게 장난을 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양치기는 만만한 일이 아니랍니다. 양은 같은 곳에 계속 두면 풀의 뿌리까지 뽑아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풀을 먹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계속 놔두면 땅이 드러나서 초지가 황폐화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양과 염소를 키우는 많은 민족들이 유목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항상 새로운 초지를 찾아다니는 것이죠.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마을은 유목을 하지않는 사람들이 삽니다. 즉, 양을 데리고 새로운 초지로 자꾸 돌아다녔다가 마을로 다시 돌아와야하는 일이죠. 하루에 이동해야하는 거리는 자꾸 늘어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갑니다.
양

두번째로 이야기에서 간과하는 것은 양입니다. 양처럼 순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 말에서 등장하는 lamb은 새끼양 입니다.
다 큰 수컷 양은 성질이 나쁘고 쉽게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양이 머리로 들이 받는 것은 상당히 위협적이어서 잘못하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중세에 공성전에서 성문을 부수기 위해서 사용한 충차(ram)도 부딪치는 부분이 양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양의 들이받는 힘을 본딴 것이라고 합니다. 양은 다루기 만만한 동물이 아니죠.
마을 사람들의 잘못
이런 양들을 데리고 자꾸 마을에서 멀어지면서 다른 초지로 가다보면 당연히 늑대가 활동하는 지역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늑대도 사람이 두렵기는 하겠지만 눈앞에 자꾸 나타나는 양들을 언제나 참아넘길 수 만은 없는 노릇이죠.
이 책 The Boy Who Cried Wolf 에서는 이 소년이 데리고 다니는 양이 전부 소년이나 그의 가족의 것이 아닙니다. 마을 사람들의 양이 모여있습니다.
이 소년에게 제대로 임금이나 주었을까하는 문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원래 어렵고, 멀리까지 나가서 해야하고, 늘어나는 위험을 무릅쓰는 일을 소년 한명에게 맞겨 놓은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것은 한번쯤 의문을 품어 보야할 것 같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양떼가 늑대에게 습격을 당해서 그들의 양이 죽고 흩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겠죠.
그렇다면 양치기 소년 한명에게 그 양들을 모두 맡겨서는 안되는 것이었죠.
물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잘못은 소년에게 있지만, 위험한 상황을 묵과한 마을 사람들도 문제 입니다.
오늘은 The Boy Who Cried Wolf를 리뷰했습니다. 이솝우화의 다른 이야기를 원하시면 The Fox and the Crow 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시면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