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When the Wind Stops 저자: Charlotte Zolotow 출판사: Harper Collins Publishers Lexile: AD490L AR: 3.2 단어수: 548
When the Wind Stops
오늘 리뷰할 When the Wind Stops 에서는 한 아이가 해가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밖에서 놀던 아이는 저녁이 되고 하늘이 붉게 물드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더 이상 놀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이는 침대에 누워서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왜 낮이 끝나야 하나요?” 이 질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계속해서 다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밤이 되면 해는 어디로 가는지,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은 어디로 가는지, 민들레 씨앗은 어디로 가는지. 이런 질문은 비와 구름, 파도, 나뭇잎, 가을과 겨울에까지 이르도록 계속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설명은 친절하고도 간결합니다. 해는 다른 곳에서 다시 낮이 되어 비추고, 나뭇잎은 다시 나무에게로 돌아가고, 비는 다시 구름으로 돌아가 비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도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것이죠. 가을은 겨울의 시작이고 낮이 끝나면 밤이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순환된다는 것이죠. 내일 아침이 올때까지 해는 다른 곳에서 비추겠지만 아침이 되고 다시 해가 밝으면 또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죠. 이제 아이는 잘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적인 글과 깊은 생각으로 이끄는 그림
When the Wind Stops 는 시적인 글이 마음을 침착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도 특징적인데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든 책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사색적입니다. 특히 그림은 나무위에 연한 물감으로 채색을 해서 나무결이 들어납니다. 해가 지는 장면의 이글거리는 하늘을 자세히보면 나이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죠. 바다속 생물들위로 퍼지는 물결 모양도 나무의 무늬이고 거친 산등성이도 나무결의 일부인 것을 자세히 보면 알수 있습니다. 이 글과 그림들이 모여서 어른들이라도 매료될만한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자인 Charlotte Zolotow 는 2013년에 타개할때까지 70 여권의 그림책을 발간한 작가이자 편집자인데요. 그녀의 이름을 딴 그림책 어워드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칼데콧 상은 그림책을 그린 삽화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고 Charlotte Zolotow 상은 그림책의 글을 쓴 작가를 위한 상이라고 합니다. 이 상은 1998년부터 계속해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When the Wind Stops는 아이들을 위해서 읽어줄 책으로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그림과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어른들이 읽을 용도로도 훌륭한 책입니다. 꼭 한번 시간을 내서 살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