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More or Less a Mess
저자: Sheila Keenan
출판사: Scholastic Hello Math
Lexile: 490L
AR:
단어수:
주인공의 방 – More or Less a Mess
이 책 More or Less a Mess 의 주인공인 ‘나’는 적어도 솔직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좋은 태도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근거는 이 책의 첫페이지부터 등장합니다. ‘나’는 내 방안이 들여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죠.
그리고 엄마가 치우라고 말한 것에 고분 고분 잘 따릅니다. 적어도 시작은 그러하니 솔직하고 좋은 태도를 가졌다는 말을 들을만한 것이죠.
어떤 사람의 책상
잠깐 어떤 사람의 예를 들자면, 그의 책상위는 더할 나위없이 지저분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 속에서 편안하죠. 그의 책상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책상 귀퉁이에 처박혀있는 카메라 케이스는 언젠가 중고로 샀다가 벗겨놓은 채로 거의 일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죠. 각종 나사나 수평계나, 카메라 렌즈, 컴파스나 책들과 여러 종류의 종이 뭉치들이 책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 책상위에서 벌써 여러 달째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나마 종이 뭉치나 책은 필요에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휴지통으로 들어가고 책장으로 위치를 옮기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밖의 것들은 아무런 쓰임새도 없는채로 그냥 그 자리가 자신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무슨이유에서 이 물건들은 자신의 자리가 아닌 것이 분명한 책상위에서 이렇게 여러 달을 보내고 있을까요?
몽상가
아마도 그는 약간의 몽상가이기때문일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머리속에 맴도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에 속해있는 나사가 책상위를 벋어나면 안되죠. 비밀 프로젝트의 맨 나중에 들어갈 예정인 수평계는 지금 이 자리에서 치운 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비밀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합니다.
잘 만들어진 단단한 느낌을 늘 주는 그리고 투명해서 가끔 들여다 볼수있는 즐거움을 누리기위해서 렌즈가 책상 오른쪽 위에 늘 있습니다.
몇 년전 쿠바여행에서 사온 페이퍼 웨이트는 장식품의 역할로 꼭 필요한 것이죠. 자신이 누구인가를 보여줄수 있는 장식품 이랄까 뭐 그런 것이죠.
나름대로 정당한 이유 사이에 플라스틱 숟가락이나 포스트잇 메모지 덩어리와 자르고 남은 나무젓가락들이 사이 사이에 끼어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죠. 책상위를 빼곡히 뒤덮고 있는 잡동사니들은 제 머리속 같지 않나 싶습니다.
머리가 복잡한 만큼 책상위에 쌓여있는 것도 많은 것이죠.
그러고 보면 지저분한 것에 대한 이유도 지저분하네요. 그래요 그 어떤 사람은 사실은 제 자신입니다.
분류라는 것 – More or Less a Mess
오늘 More or Less a Mess를 읽으면서 저는 물건을 분류하지 못하기 때문에 책상을 정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여러가지로 물건을 분류해보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그래 이제 한번 정리를 해봐야겠지요.
문득 제 등뒤에 낮은 서랍장안에 빼곡히 채워넣고 문을 굳게 닫아 놓은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일년쯤 전에 책상을 정리한다고 하다가 결국 다 버리지 못하고 박스를 하나 채워서 서랍장안에 넣어 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어쩌면 제 행동이 이 책의 마지막에 모든 물건들을 침대 밑에 몰아 넣고 다 치웠다고 말하는 주인공과 너무나도 비슷하군요. 나이를 먹어도 아이들 같은 버릇이 있다니 창피한 노릇입니다.
집정리에 대한 책을 읽고 싶으시면 Berenstain Bears 중의 한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More or Less a Mess 를 리뷰했습니다.
영어 회화 독학 어떻게 시작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같이 보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