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ld Dahl 영어원서 – Books Written by Roald Dahl

여러분은 Roald Dahl 영어원서를 몇권이나 알고 계신가요?
James and the Giant Peach 나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는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는 풍부한 상상력과 위트넘치는 문장으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 잡아왔는데요.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죠.

이 글을 다 읽으시면 그의 대표작 14권에대해서 잘 알게되고 어떤 책을 아이들에게 권해줄지 또는 어떤 책을 읽을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Roald Dahl 영어원서 14권 James and the Giant Peach,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The Magic Finger, Fantastic Mr. Fox,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The Enormous Crocodile, The BFG, The Witches, Matilda, The Minpins, Boy: Tales of Childhood 그리고 Going Solo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Roald Dahl 의 삶

어린이 소설의 대가 Roald Dahl 은 1916년 영국으로 이민간 노르웨이 가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노르웨이와 영국을 오가면서 무역업을 했었구요.
그래서 어린 시절 여름 방학이 되면 친척들이 있는 노르웨이에 가서 방학을 보내곤 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보낸 여름방학은 나중에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죠.
그는 학교를 마친 후에는 Shell 정유회사에 취직해서 아프리카로 배치되게 됩니다.
거기서 세계2차대전의 발발을 목격하고 영국공군에 입대해서 파일럿으로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결혼을 하고 작품활동을 계속했는데요.
이렇게 여러나라에 걸쳐서 활동한 덕분에 미국,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의 작품이 널리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 아프리카, 참전 등의 다양한 경험들이 그의 작품에 녹아있는데요.
그의 작품에서는 몇가지 경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노래와 시

그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것은 바로 노래와 시 입니다.
주인공을 포함해서 다른 인물들도 기쁠 때, 혹은 화날 때 뿐만아니라 별일 없을 때도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어 댑니다.
작품 속의 시들은 놀라울 만큼 각운이 잘 맞고, 위트가 넘치는 것들 입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은 영화로 만들거나 뮤지컬로 만들기가 쉬운 것인데요.
찰리와 초컬릿 공장이라는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노래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움파룸파 족들의 노래와 춤이 적절한 장소에서 등장해서 보는 재미를 더해 주는데요.
그의 책들중에 영화화가 안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새로 영화로 계획되고 있는 책들도 있습니다.

더럽고 역겨운 못된 악당

Roald Dahl 의 악당들은 하나같이 더럽고 역겹고 못된 인물들입니다.
그의 책에서 상당 부분을 이런 악당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할애 하는데요.
이들은 주로 수염을 깍지 않고 목욕을 하지 않으며, 뚱뚱하고 키작은 체형이나 키크면서 마른 체형인 경우도 많죠.
특히 수염에 대한 작가의 거부감은 아주 큰 것 같습니다.
The BFG 에서도 못된 거인은 뚱뚱하고 수염이 덮수룩한 것으로 등장하죠.
그 수염에 온갖 음식물이 묻은 채로 다니는 장면을 묘사했는데요.
반면에 착한 BFG 는 수염이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악당들은 외모만 더러운 것이 아니고 내뱉는 말도 더러운데요.
남을 비웃는 저속한 농담이나 욕지거리에 고약한 말로 사람들을 심란하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때로는 교장선생님이 악당이기도하고 거인이나 동네 아저씨가 악당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급한 성격에 더러운 입을 가지고 있죠

2. Roald Dahl 영어원서

James and the Giant Peach – Roald Dahl 영어원서

곤충을 소설속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는 경우는 별로 흔하지 않은데요.
이번에 소개할 James and the Giant Peach 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1961 년에 등장한 이 책은 거대한 복숭아에 올라탄 James 와 그 복숭아에서 같이 모험을 하는 다양한 곤충들의 이야기이죠.
이 책에서는 곤충의 특징을 잘 반영한 캐릭터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James 는 부모님이 런던에 갔다가 거대한 코뿔소에게 잡아먹히는 다소 있을 수 없는 사건을 겪으면서 고아가 되죠.
그리고 나서 그의 숙모인 Spiky 와 Sponge 와 같이 살게 됩니다.
그들은 James 에게 온갖 일을 다시키고 자신들은 편하게 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집에 복숭아 나무가 있었는데, 거기서 복숭아가 너무도 크게 자라기 시작했죠.
그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TV 에도 방송됩니다.

어느 날 주변을 정리하던 올라간 James 는 거대한 복숭아 옆에서 작은 문을 발견하고 복숭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지네와 거미양과 늙은 녹색 메뚜기, 지렁이, 무당벌레, 반딧불, 그리고 비단벌레를 만납니다.
이들은 복숭아가 커진 것과 같은 어떤 알지 못할 이유로 사람 크기 만큼 커지고 말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지네가 복숭아 줄기를 잘라버리면서 이들의 여행이 시작되는데요.

여행이 시작되는 부분에 눈여겨 봐야할 장면이 있습니다. 바다에 빠지기 전에 언덕을 굴러내려가다가 어떤 공장의 옆을 부딪치고 지나가는 데요.
공장이 부서지면서 녹은 초컬릿이 뿜어져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공장은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에 등장하는 윌리 웡카의 초컬릿 공장을 연상시키는데요.
아이들이 초컬릿 속에서 수영을 하면서 맛보는 장면이 나오죠.
연도는 James and the Giant Peach 가 1961 년이고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가 1964 년이니까, 아마도 이 책에서 생각해 두었던 초컬릿 공장이라는 소재를 다음 작품으로 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James 의 놀라운 모험을 담고 있는 이 책은 AR 4.8 에 28,000 단어 길이의 책이죠. 어른들은 몰라고 초등학생들이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Roald Dahl 영어원서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는 영화화도 여러번 되고 책을 읽은 분들도 많아서 줄거리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혹시 원래 주인공 Charlie 가 흑인 이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첫번째로 출판사에 넘긴 버젼에는 Charlie 가 흑인 이었다가 출판사 측의 압력으로 백인 아이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백인 아이가 아니면 독자들을 모으기 어려울 거라고 판단한 것인데요.
원래 버젼에 대한 뒷이야기는 이것 말고도 또 있습니다.

윌리 웡카의 공장에서 일하는 움파룸파족 아시죠?
이들은 원래 아프리카의 피그미족 중에 일부로 설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노예제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백인으로 설정을 바꿨다고 하는데요.
영화에서는 인도계 난장이 부족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 밖에도 윌리 웡카의 황금티켓이 원래는 9 장이었다고 하죠.
하지만 윌리 웡카의 공장에서 너무 많은 아이들이 죽어나간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챕터를 빼고 수정해서 현재의 5명의 아이들이 황금티켓을 받는 것으로 수정 되었다는 데요.
사실 움파룸파족은 노예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공장에서 아이들이 다치고 불구가 되서 나간다는 점이 이 소설의 단점이기는 하죠.

이 유명한 책은 AR 4.8 에 30,000 단어 길이의 책입니다. 영어원서로 공부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The Magic Finger – Roald Dahl 영어원서

The Magic Finger 의 주인공인 소녀 ‘나’ 는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화나서 손가락을 치켜들면 손가락에서 슝하고 광선이 나가는 것이죠.
그녀를 화나게 한 사람은 점차적으로 모습이 변하게 되는데요.
이 특별한 능력을 선생님에게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그 선생님은 콧수염이나고 꼬리가 생기더니 고양이로 변해갔죠.

그녀는 사냥을 몹시 싫어합니다. 거기다가 자신을 비웃는 것은 못참죠.
옆집에 사는 Gregg 가족이 사슴을 사냥해 오다가 그녀를 비웃은 것이 문제였죠.
그녀의 손가락에서 광선이 나가고 다음날 아침 그 가족들은 그들이 사냥하기 좋아하는 기러기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러기들이 사람처럼 그들의 집에 들어가서 살기 시작했죠.
거기에다 기러기들이 사냥총을 들고 Gregg 가족 처럼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이죠.

다행이 이 가족들은 기러기에게 사냥당하거나, 끝까지 기러기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농장일을 열심히하면서 사냥 같은 것은 다시 하지 않습니다.
Gregg씨의 가족은 심지어 성을 Egg 로 바꾸기까지 하는 데요.
그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로 근처에서 사냥을 하고 있는 가족이 또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치켜들고 그들에게 달려가는 마지만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 동네에 사냥하는 집은 이제 남아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AR 3.1 에 3700 단어의 길이로 초등 고학년에 영어원서를 많이 접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겠습니다.

Fantastic Mr. Fox – Roald Dahl 영어원서

동물이 주인공인 책도 Roald Dahl 영어원서 중에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Fantastic Mr. Fox 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땅굴을 잘 파는 동물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바로 Fox 씨의 이웃인 오소리와 토끼와 두더쥐와 족제비 입니다.
이들은 모두 땅을 잘 팔 뿐만아니라 모두 같이 농장 사람들에게 사냥을 당하는 입장이었죠.
이들의 합동 작전이 바로 이 책에서 가장 볼만한 것인데요.

사실 왜 농장 사람들이 Fox 씨를 잡지 못해서 안달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영국에서 여우사냥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인기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여우사냥이 금지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책과 The Magic Finger 만 봐도 Roald Dahl 이 사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충분히 알수 있죠.
농장 사람들 Bunce 와 Boggis 와 Bean 을 역겹고 못된 사람들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이 농장 사람들은 삽과 굴착기까지 동원해서 Fox 씨의 굴을 파헤칩니다.
놀라운 속도로 굴을 파들어간 Fox 씨 가족은 3일 동안 숨어지내지만, 더 이상 그렇게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웃인 오소리, 토끼, 두더쥐, 족제비를 모아서 농장 사람들의 식량창고를 접수하죠.
그 동안 그 사실도 모른채 농장 사람들은 여우굴 앞에서 Fox 씨가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구요.

비속에서 여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에 통쾌함을 느낄수 있는 이 책은 AR 4.1 에 9400 단어 정도의 길이 입니다.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의 속편이 바로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인데요.
윌리 웡카의 공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아무데나 갈수 있는 투명한 엘리베이터였죠.
이 속편에서는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1969년에 미국의 아폴로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고 전세계적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클 때였습니다.

요즘에 항창 스페이스X 가 급부상하면서 나오고 있는 우주호텔의 개념이 바로 이 책에서 나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도 지구 괘도 위에 호텔을 띄우고 거기서 관광객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죠.
Roald Dahl 의 상상력은 시대를 훨씬 앞선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그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 우주호텔은 Knid 라는 우주 종족에게 점령 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윌리웡카와 찰리가 그들의 음모를 분쇄하고 지구로 탈출하려는 승객들도 무사히 구출하게 되죠.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지구로 돌아온 후에도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몸이 노쇠해서 침대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서 웡카 비타민을 먹이는 사건이 하나 더 있죠.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담한 이야기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후편으로 Charlie and the White House 라는 작품이 예정 되어있었다고 하는데요.
우주호텔을 구조한 감사의 표시로 찰리와 웡카를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대하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책을 끝마치지 못했다고 하네요.
우주시대를 앞지르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 책은 AR 4.4 에 32,000 단어의 길이입니다. 유일하게 영화화 되지 않은 작품인데, 넷플릭스에서 기획을 하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제가 Roald Dahl 의 책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1975)입니다.
이 책은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도 나오지 않고, 마법도, 신기한 현상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동식 주택 캐러반에 사는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 인데요. Roald Dahl 영어원서 중에서 가장 긴박감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빠 William 은 정비공이지만, 밤에는 몰래 근처 숲에서 꿩을 잡습니다.
아빠가 밤에 몰래 꿩을 잡는 이유는 그 숲이 Hazel 씨의 사유지이고 이 숲을 지키는 파수꾼들에게 잡히면 큰 봉변을 당하기 때문이죠.
어느 밤에 2시가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걱정한 Danny 는 차를 타고 숲으로 향하는데요.
거기에는 사람을 잡으려고 쳐놓은 덫에 아빠가 걸려서 발목을 다친 상태였죠.
이 부자는 파수꾼을 피해서 간신히 돌아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Danny의 간절한 마음과 아빠를 찾으러 가는 상황의 긴박감 때문에 오랜만에 손에 땀을 쥐고 책을 읽었던 장면입니다.

무사히 돌아오고 의사를 불러서 아빠를 치료 한 후에 이 부자가 한일은 당연히 복수였습니다.
매년 열리는 사냥 대회에 수많은 꿩들이 동원되는데 이 꿩들을 모두 미리 잠재워서 사냥 대회를 망칠 계획을 세운 것이죠.
나머지 이야기는 여러분의 상상대로 흘러갑니다.
다만 Hazel 씨가 어떤 창피를 당했는지를 알았을 때 통쾌함은 직접 읽어볼 만한 가치를 더해줍니다.

이 책에서 아빠가 Danny 에게 읽어주는 이야기가 바로 The BFG 인데요. 이 경우도 집필을 하면서 미리 생각해 놓은 소재를 나중에 책으로 낸 경우입니다.

이 현실세계의 긴박감을 주는 책은 AR 4.7 에 60,000 단어 길이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이구요.

The Enormous Crocodile

아프리카의 진흙이 가득한 강에는 거대하고 못된 악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The Enormous Crocodile 의 이 악어는 아이들을 잡아서 맛있게 먹어치울 생각을 옆에 있던 작은 악어에게 털어놓습니다.
작은 악어는 아이들은 질기고 맛이 없다면서 거대한 악어를 말립니다.

그는 아이들을 찾아서 길을 떠나죠. 그 도중에 하마인 Humpy-Rumpy, 코끼리 Trunky, 원숭이 Muggle-Wump, 새 Roly-Poly를 만납니다. 거대한 악어는 이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의 계획을 자랑하듯이 말하고 오늘은 꼭 아이들을 먹겠노라고 다짐합니다.
물론 이 동물들은 악어를 욕하면서 아이들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이 못된 악어는 이런 충고를 들을리가 없죠. 그들에게 해코지를 하면서 계속해서 정글을 지나갑니다.

이 악어의 패착은 바로 자신의 못된 계획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는 것이죠.
이 계획을 들은 동물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경고를 해줍니다.
악어의 계획은 번번히 실패하고 마지막에는 코끼리에 의해서 힘껏 던져지죠.
코끼리의 힘이 얼마나 센지 그는 지구밖으로 나가서 우주를 비행하게 되는데요.
정말 Roald Dahl 의 특징적인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그림책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그림이지만 AR 4.0 의 난이도에 2300 단어의 길이를 가지고 있죠. Roald Dahl 영어원서 중에서는 제일 짧습니다.

The BFG – Roald Dahl 영어원서

The BFG 의 독특한 설정은 거인들의 나라가 따로 존재하고 그중에 아이들의 꿈을 모으는 거인만이 현실 세계로 넘어와서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BFG 인데요. 그는 고아원 아이들의 꿈을 채집하러 왔다가 주인공 Sophie 에게 들키고 말죠.
그는 자신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Sophie 를 납치해서 자기 동굴로 데려옵니다.

하지만 이 다음이 더 문제였죠. 그는 이제 Sophie 를 다른 거인들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다른 거인들은 아이들을 잡아먹는데 오직 BFG 만 아이들을 잡아먹지 않는 거인이었습니다.
BFG 는 다른 거인 보다 작았고, 그래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죠.
Sophie 는 거인을 위해서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는 데요.
그것은 영국 여왕의 꿈에 들어가서 거인의 존재를 알리고 도움을 구하자는 것이죠.
여왕이 꿈에서 깼을 때 그 앞에 Sophie 와 거인이 나타난다면 여왕도 믿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영화보다 소설이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곤 했었는데요.
이 소설을 영화한 것을 보고 이 장면은 영화가 더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BFG가 모아놓은 꿈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Sophie 가 경탄하는 장면이죠.
소설속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영국군이 잠들어버린 다른 거인들을 잡으러가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은 AR 4.8 의 레벨에 37,000 단어의 길이입니다.

Witches – Roald Dahl 영어원서

Roald Dahl 영어원서의 특징 중에 하나는 꼭 하나 이상의 못되고 역겨운 짓을 하는 사람이 악역으로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그런 사람들 중에 최고는 역시 마녀죠.
이번에 소개할 책에서는 마녀가 한 두명도 아니고 전세계적인 마녀가 총 집합을 합니다.
이 책 The Witches 에 등장하는 마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끔찍하고 기괴한 외모에 성격은 잔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주인공 소년은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같이 사는데요. 할머니는 마녀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특기셨죠. 어느 날 이 소년과 할머니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데요.
도착한 호텔에서는 비밀리에 마녀의 세계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마녀들은 영국의 아이들을 모두 생쥐로 바꿔버릴 계획을 꾸미고 있었죠.
하지만 주인공은 여기서 마녀들에게 들켜서 생쥐로 변해 버립니다.

이 책은 할머니와 생쥐로 변한 주인공의 활약이 볼만 한데요.
이들은 대마녀를 생쥐로 만들어서 처리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본거지로 가서 생쥐로 만들어버리고 전세계의 마녀들까지 제거하게 되죠.
그런데 뜻밖에도 주인공은 생쥐에서 다시 소년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소년은 생쥐로서의 삶을 받아들이죠.
생쥐는 9년 정도 밖에 살지 못하는데 그런 상황까지 받아들입니다.
왜 저자가 이런 엔딩을 생각했는지는 이해가 안가죠. 아이들 이야기 책 답지 않은 엔딩입니다.

엔딩이 마음이 안드는 이 책은 AR 4.7 에 36,000 단어의 길이를 가진 책이죠.

Matilda – Roald Dahl 영어원서

Matilda 는 1988년에 발간된 책인데요. 1996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죠.
주인공인 Matilda 는 세살때 글을 읽기 시작해서 천재성을 보여주는 데요.
아쉽게도 부모님은 그녀의 천재성에 전혀 관심이 없었죠. 심지어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책을 찟어버리는 행동까지 합니다.
그녀는 5살이 되면서 학교에 들어가는데요.
여기서 그녀는 평생의 은인과 숙적을 동시에 만납니다.

Honey 선생님은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도와주는 멋진 선생님이었구요. Trunchbull 교장선생님은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죠.
사실 Honey 선생님은 Trunchbull 교장 때문에 가난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도 있었구요.
이 정도만 알아도 이 책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뻔할 것 같은 생각이 드시죠?
하지만 Roald Dahl 의 상상력은 보통 사람들의 것을 뛰어넘습니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Matilda 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쓰는 부분입니다.
염동력(telekinesis)이라고, 제가 어렸을 때는 초능력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많아서 이런 이상한 단어들을 종종 썼었죠.
이 단어는 생각만으로 떨어져 있는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인데요.
Matilda 는 바로 이 염동력을 사용해서 교장선생님의 수업시간에 깜짝 놀랄만한 일을 벌입니다. 귀신이 나타난 것처럼 꾸민 것인데요.
교장선생님이 실신하는 일이 벌어지고 다음날 교장선생님은 도망치고 맙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던 부모님도 도망치고 마는데요. 이제 남은 것은 Honey 선생님과 평생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1962 년에 나왔던 Roald Dahl 의 The Magic Finger 가 생각나는데요. 마법을 부리는 소녀의 이야기이죠.
천재 소녀의 특별한 능력을 경탄하면서 보게 되는 이 책은 AR 5.0 에 40,000 단어 길이입니다. 초등학생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죠.

Esio Trot

Esio Trot 라는 제목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이탈리아어 일것 같은 생각도 들고, 무슨 주문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이 제목은 육지거북을 뜻하는 tortoise 를 거꾸로 써놓은 것인데요.
이렇게 단어를 거꾸로 써놓은 것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주문을 주인공인 Hoppy 씨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Hoppy 씨는 아래층의 Silver 여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쉽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청혼을 하지는 못하죠.
그런데 어느 날 Silver 여사가 자신의 거북이가 거의 자라지 않는다면서 푸념을 하는 것을 듣죠.
그 말을 듣고 Hoppy 씨는 기발한 생각을 해냅니다.
Silver 여사에게 거북이를 자라게 하는 주문이라면서 ‘자라라 자라라 거북이’를 거꾸로 영어로 써놓은 문장을 알려줍니다.
매일 아침 저녁 두번씩 거북이 귀에 대고 들려자라면서 말이죠.

그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조금씩 크기가 다른 같은 종의 거북이를 여러마리 사옵니다.
그리고 거북이를 안전하게 아래층으로 내려놓을 장치를 만들죠.
8주마다 그는 조심스럽게 아래층의 거북이를 좀더 큰 거북이로 바꿔치기 했습니다.
계획은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Silver 여사는 눈치채지 못했고, 정말로 거북이가 자란 것이라고 생각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Hoppy 씨의 청혼도 받아들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Silver 여사도 그가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언제나 그가 청혼을 하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사실 그의 치밀한 계획은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Silver 여사의 거북이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어떤 소녀에게 팔려간 이후로 몇달 새에 두배로 성장했다고 하죠.
사람들의 어떤 걱정은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삶의 아이러니는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AR 4.4 에 4300 단어 길이로 다른 작품들 보다 무척 짧은 편입니다.

The Minpins

Roald Dahl 의 마지막 작품은 The Minpins 인데요. 그가 1990 년에 사망하고 다음 해인 1991 년에 출판된 책입니다.
이 책도 The Enormous Crocodile 처럼 그림책의 형식을 취하고 있죠.
소년을 숲에 숨어사는 Minpin 들이 내려다 보는 장면은 섬세한 회화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주고, 괴물이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그 긴장감을 더 해줍니다.
거의 모든 Roald Dahl 의 책에 그림을 그렸던 Quentin Blake 대신에 Patrick Benson 이라는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은 작품입니다.

Billy 는 집에서 할일이 없어서 지겨워하다가 어른들이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던 집뒤의 숲으로 들어가 봅니다.
숲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는 주황색 연기를 뿜어대는 괴물에게 쫓기게 됩니다.
나무로 높이 올라간 Billy 는 간신히 괴물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는데요.
거기서 숲에 숨어사는 Minpin 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Minpin 들과 함께 괴물의 최대 약점인 물에 빠뜨릴 계획을 세우죠.

이 책의 특징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괴물의 구체적인 모습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개 Roald Dahl 의 책에는 악인이나 괴물의 모습과 행동을 묘사하기 위해서 한두 페이지를 쓰기 마련인데요.
여기서는 괴물이 뿜는 주황색 연기에 휩싸여서 괴물은 보이지 않고 오직 그의 소리와 주황색 연기만이 Billy 와 Minpin 을 공포로 몰아넣죠.

괴물을 처치하고 이어지는 이야기도 재미있는데요.
괴물을 죽일때 자신을 태워줬던 백조가 밤마다 찾아와서 그를 데리고 하늘을 날아갑니다.
매일 밤 백조를 타고 먼 바다와 산과 숲위를 날아다니죠.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이 멋진 그림책은 AR 6.1 의 난이도에 6900 단어의 길이 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는 길고 문장이 어려운 편이죠.

Boy: Tales of Childhood

Roald Dahl 의 자서전에 해당하는 책이 바로 Boy: Tales of Childhood 인데요.
이 책에서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Shell 정유회사에서 일하던 이야기부터는 Going Solo 에서 이야기하고 있구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가족들이 다함께 여름방학에 친척들이 있는 노르웨이로 휴가를 가는 이야기 인데요.
당시의 생활상을 잘 알수 있는 멋진 이야기 입니다.
산들이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피요르드식 해안에 놀러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런 협곡이 많기 때문에 한가족인 한 해변을 차지하고 노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보트에 타고 협곡으로 들어가면서 느끼는 상쾌함이 책을 읽으면서 전해져서 좋았습니다.

그 밖에도 아버지가 팔이 부러졌는데, 의사의 실수로 팔을 못쓰게 되고 절단하게 된 일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요.
그 사건에 굴하지 않고 한쪽 팔만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특히 그의 아버지는 한손으로 구두끈을 묶을 수 있었다는데요.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던 어린 시절 저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 책은 AR 6.0 의 난이도에 36,000 단어의 길이입니다.

Going Solo

학교를 졸업하고 이후의 이야기는 Going Solo 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로 세계2차대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가 Shell 정유회사에 들어가면서 아프리카로 파견되고 거기서 세계2차대전이 발발하는 것을 목격하고, 영국공군에 입대해서 비행기를 몰게되고, 전투기를 타고 전투에 투입되는 이야기를 답고 있습니다.

제가 인상깊었던 것은 2차대전이 발발하면서 아프리카의 그 지역안에 있었던 독일계 이주민들을 모아서 추방하는 장면인데요.
이때 한 남자가 추방에 대해서 항의하면서 난동을 부리려고 하자 영국군 지휘관이 그를 사살해버립니다.
눈앞에서 한남자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저자의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요.
아프리카의 변방에서 전쟁의 위험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상황에 전쟁의 참상을 눈앞에서 목격한 사건이죠.

이 밖에도 사자가 어떤 여자를 입에 물고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한 사건과 같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이 이 책에 들어있습니다.
어른들에게 특히 추천해 드리는 이 책은 AR 6.1 에 57,000 단어의 길이 입니다.

오늘은 Roald Dahl 영어원서 14권 James and the Giant Peach,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The Magic Finger, Fantastic Mr. Fox,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The Enormous Crocodile, The BFG, The Witches, Matilda, The Minpins, Boy: Tales of Childhood 그리고 Going Solo 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찰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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