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로니모 시리즈를 설명하기에 앞서 언급할 것이 있는데요.
1960 년대 TV 에서 방영되었던 플린트스톤 이라는 에니메이션 이 있었습니다.
이 만화 영화는 석기시대의 인류가 현대적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요.
그들은 석기시대의 차를 타고 석기 시대의 집에서 석기 시대의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은 공룡이고, 주방의 스토브도 공룡이고, 전화기는 말하는 새인 것이 현대와 다른 점이겠죠.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Cavemice The Stone of Fire 는 플린트스톤이라는 만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사람들 대신에 생쥐가 주인공이고, 악역으로 검치 호랑이가 등장한다는 것이 좀 다르죠.
심지어 제목에 써있는 The Stone of Fire 는 Flint stone 즉 부싯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석기 시대의 생활상
석기 시대의 인류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빠질 수 없는 것이 이들의 생활상입니다.
아, 인류가 아니군요. 석기시대 설치류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것 같네요.
이들은 현대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것을 거의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들은 신문사도 있고,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도 있고, 지하철에, 항공편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운용되는 방식은 전적으로 현대와 다르다고 볼수 있죠.
일단 신문사는 종이가 발명된 시대가 아니므로 석판에 기사를 인쇄합니다.
그래서 신문사는 온통 망치로 돌을 쪼는 소리로 가득하죠.
물론 석기 시대에 문자가 있다는 것이 신기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내려가면 모든 설정을 부정하게 되니까,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이메일 같은 메시지 시스템도 있는데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역시 석판을 사용합니다. 석판에 글을 쓰고 그것을 익룡이 배달하는 것이죠.
이 익룡은 배달만 할뿐이지 그것을 받는 사람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신인이 보이면 이 익룡은 그냥 메시지를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수신인은 크게 다칠수도 있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것이죠.
메시지를 여러개 보내면 그냥 죽으라고 청부살인을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지하철은 거대한 지렁이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 지렁이를 간지럽혀서 입을 벌리게 만들고, 사람들이 내리고 타게 만드는 것이죠.
이 경우도 어떻게 지렁이를 움직이게 하고 멈추게 만드는지, 조종은 어떻게 하는지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 벌레의 뱃속에 들어간 사람들의 기분은 좋지 못할 것이 분명하죠.
벌레의 뱃속이 쾌적할리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제로니모 사건의 시작
친구인 Hercule 은 석기시대 박물관인 Mouseum 에 문제가 생겨서 가던 길이었는데요. 제로니모 는 그와 같이 박물관에 가면서 사건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는 주로 사건의 단서를 기록하는 일을 맡았는데, 사실은 그가 대부분의 단서를 발견하죠.
사건 현장에서 이 사건이 고양이과 동물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과 천장을 뚫고 들어와서 The Stone of Fire 만 가지고 간 것이라는 사실을 제로니모 가 발견하죠.
그들은 Trap 의 Rotten Tooth Tavern 에서 고양이과 동물이 바로 무시무시한 검치 호랑이 라는 것을 알게되죠.
허큘 과 제로니모 는 열기구를 타고 검치 호랑이들의 소굴로 숨어들어갑니다.
하지만 제로니모 는 여기서 잡히고, Tiger Khan 이 이끄는 검치 호랑이들이 Old Mouse City 를 습격하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허큘 의 기지로 검치호랑이 소굴에서 벋어난 제로니모 와 허큘 은 Old Mouse City 에 습격을 미리 알리게되죠.
결국 이들의 모험 덕분에 석기시대 설치류 들이 무사히 그들의 마을을 지킬수 있었던 것이죠.
실망스러운 탐정물 하지만, 제로니모
Geronimo Stilton 시리즈의 특징은 탐정물인 것 같지만 사실은 수사나 탐문 같은 것은 거의 나오지 않고, 위험과 모험이 많은 액션 어드벤쳐 장르 라는 것이죠.
사실 제로니모 가 집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이 책에서는 큰 모험입니다. 항상 머리위를 살피지 않으면 언제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박물관에서 Stone of Fire 가 도난당한 것을 조사하는 부분에서도 어느새 범인은 고양이과의 동물일거라고 결론이 나있죠.
하지만 액션 어드벤쳐 쪽이라면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지렁이를 타고, 열기구 공룡을 타고 다니다가, 검치 호랑이 소굴로 숨어드는 장면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거기다가 석기시대의 농담이나 석기시대 생활상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실제 현대의 어떤 부분을 석기시대에 어떻게 표현한 것인지 알려면 어른들의 설명이 좀 필요하죠.
AR 레벨이 4.1 이고 7800 단어 정도의 길이라서 Grade 4 에 입문한 아이들에게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어휘가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책에 나오는 표현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일전에 리뷰한 제로니모 시리즈 를 다시 보시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찰스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