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Wild, Wild Hair
저자: Nikki Grimes
출판사: Scholastic
Lexile: 480L
AR: 1.9
단어수: 311
자랑스러운 머리숱
Wild, Wild Hair는 머리숱이 많고 곱슬이어서 아침이면 머리카락이 온통 엉켜있는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은 문장길이가 긴 편이라서 Lexile 이나 AR 레벨이 높지만 단어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초등 저학년 중상급레벨의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Wild, Wild Hair
주인공인 Tisa는 아침에 잠에서 깨긴 했지만 침대에서 나가기 싫습니다. 학교에 가기가 싫은 것이 아니라 거칠고 억세게 자란 머리카락 때문이죠.
머리를 정리해야 학교에 가는데 빗질하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죠. Tisa는 엄마를 피해서 숨어보지만 금방 잡히고 맙니다. 그리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큰 결심을 하듯이 엄마에게 머리를 맡깁니다.
오빠는 그옆에서 자신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라면서 약을 올립니다. 엄마는 놀라운 속도로 머리를 땋아갑니다.
결국 땋은 머리는 완성되어서 그동안 아픔을 참아왔던 Tisa도 만족 스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자랑스러운 머리숱
이 이야기 Wild, Wild Hair의 특이한 점은 아프리카계 미국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가인 Nikki Grimes는 50여권의 아이들 책을 쓴 작가입니다. 그녀의 책들 대부분이 아프리카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죠.
제가 이제껏 읽은 아이들 책에서 아프리카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쓴 작품은 이 작가의 작품빼고는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프리카계 사람들은 주인공의 친구나 조력자인 경우가 대부분 이었죠.
두번째로 특이한 점은 머리카락이 그 소재라는 점입니다. 풍성하고 억세게 자란 곱슬 머리는 아프리카계 사람들말고 다른 인종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백인을 주인공으로 씌여진 아이들 소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인종적인 특징을 강조한 작품은 특히 인상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작가는 인종적인 특징인 머리카락을 소재로 한가족의 아침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Tisa는 머리를 빗질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그런 것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머리를 빗질하고 땋는 것을 마친 이후에는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여주는데요. 월요일 아침마다 일어나는 이 소란을 재미있게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피해서 Tisa가 숨어다니는 장면도 상당히 긴장감있고, 엄마에게 들켜서 머리를 정리해야만 할 때 Tisa의 표정과 행동도 볼만합니다.
머리를 빗질하는 내내 계속 투덜거리고 입술을 내미는 부분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Wild, Wild Hair를 리뷰했습니다. 바쁜 아침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일에 관한 책에는 More for Me! 가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시면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