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My Brother, Ant
저자: Betsy Byars
출판사: Puffin Young Readers
Lexile: 360L
AR: 1.7
단어수: 1067
My Brother, Ant
My Brother, Ant 는 나를 중심으로 동생인 Ant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현실의 형제들 처럼 이들 형제는 때론 서로 매우 친하고, 때로는 서로 으르렁 거립니다.
형인 ‘나’는 책도 읽고 글씨도 쓸만큼 나이도 먹고 학교도 다니는 10살정도의 소년입니다. 그는 동생이 원하는대로 책도 읽어주고 편지도 써주지만 때로는 동생이 한 행동에 화를 내고 엄마한테 이르러 갑니다.
동생인 Ant는 아직 글씨를 읽지 못하고, 밤에 어두움이 두렵고, 많은 것을 형에게 의지해서 해결하지만, 나름대로의 생각과 의지가 있는 소년입니다. 나이는 5-6살 정도인 것 같구요.
이들이 하는 일에는 미련하고 어리석게 보이는 일도 있고, 성격이 고집스럽고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어떤 때는 친절을 배풀고, 서로를 배려하고,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아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자
저자인 Betsy Byars 는 60여권의 아이들 책을 낸 이야기책 작가입니다.
그녀는 현재 90살의 나이에도 계속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서 최근의 작품으로는 The S.O.S Files, The Cat Diaries, Boo’s Dinosaur, My Dog, My Hero 등의 책이 있습니다.
또한 비행기 조정을 좋아해서 노스캐롤라이나의 자신의 집에서 비행기를 꺼내서 들판을 달려서 날아오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대단히 열정적인 어르신인 것 같습니다.
티나는 괴물 연기
My Brother, Ant 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챕터 1인데요. 주인공인 소년은 동생인 Ant가 무서워서 잠을 못이루는 바람에 대신 아버지에게 말하려고 방을 나옵니다.
아버지는 침대밑에 괴물 같은 것은 없다고 소리를 치고는 방에 가보지도 않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소년은 동생을 안심시키려고 침대 밑에 들어가서 가상의 괴물과 대화를 합니다.
여기서 당장 나가라고, Ant는 침대 밑에 있는 괴물을 원치 않는다고 말입니다.
괴물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어디로 가라는 거냐고 하면서 잠시 저항하지만 곧 안녕이라고 말하면서 침대 밑을 떠나죠.
물론 소년이 재치있게 동생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혼자한 연극이었죠.
Ant도 그리 어리지는 않은지 침대 밑의 목소리가 괴물이 아닌 것을 압니다. 하지만 괴물이 떠났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잠이 듭니다.
이 부분이 이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소년은 동생을 안심 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동생 Ant는 그것이 형의 목소리인 것을 알고 있었죠.
괴물이 가버렸다고 Ant가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형이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괴물이 거기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형의 연기가 티가 나기는 했어도 자신을 위하는 마음을 느꼈고, 괴물이 없긴 한 것 같기 때문에 편안히 잠에 들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난과 고집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My Brother, Ant 에서 아이들의 고집에 대해서 공감하는 부분은 챕터 3입니다. Ant가 책을 읽어 달라고 하자 형은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러다가 돼지(pig)를 무화과(fig)로 읽습니다.
아마도 잘아는 이야기를 좀더 재미있게 만들려고 이것 저것 바꿔본 것이겠죠. Ant는 단호히 돼지(pig)로 읽어야 한다면서 고집을 부립니다.
형은 돼지를 바나나로 바꿔 읽었다가 다시 커다란 저항에 부딪히죠. 제대로 돼지(pig)로 읽지 않는다면 나는 가겠노라고 선언합니다.
주저하다가 결국 제대로 돼지(pig)로 읽었지만 Ant는 가버립니다. 그는 그 뒤에 나쁜 늑대가 나올 것을 알고 있고 그 부분이 싫어서 더 이상 듣기 싫은 것이죠.
형은 늑대 대신에 레몬이나 수박으로 바꿔 읽을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Ant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렇게 바꿔도 그게 늑대인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죠.
도대체, 돼지(pig)를 무화과(fig)로 바꿔 읽으면 돼지인 것을 모를까요? 늑대를 레몬으로 바꿔 읽어도 늑대인 것을 아는데 말이죠.
애초에 늑대가 나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왜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읽어달라고 한 걸까요? 가끔, 아니 매번 아이들의 변덕이나 마음의 변화는 종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어 줘서 고맙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네요.
다음에 다시 읽어달라고 할 여지를 남긴 것이라서요. 산타클로스에게 7월에 편지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감동적인 면이 있어서 직접 읽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이 아이들의 놀라운 생각들에 대해서 참 많이 살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Betsy Byars 의 My Brother, Ant 를 리뷰했습니다. A Real Princess 나 Fleas! 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