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All Stuck Up
저자: Linda Hayward
출판사: Step into Reading – Random House
AR: 1.9
단어수: 385
Uncle Remus
미국남부에는 이솝 우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요. 우리에게는 흔히 알려진 동화는 아니지만 Uncle Remus의 이야기 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Uncle Remus라는 흑인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Brer Rabbit 과 Brer Fox는 거기에서부터 나온 캐릭터들입니다. 원래 이야기에서는 Brer Bear도 나오는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적도 있습니다.
이 책의 AR 레벨은 1.9 이지만 전체단어수는 358단어로 짧고 쉬운편이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중급레벨의 학생에게 적당한 책입니다.
All Stuck Up
이 이야기 All Stuck Up 은 여우가 토끼를 잡을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나옵니다.
사실 그는 항상 토끼를 잡을 생각만하죠. 이번에는 온갖 끈적이는 것들을 다 섞어서 작은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찔레덤불 옆에 두었죠. 옆으로 지나가던 토끼가 인형을 아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겁니다. 하지만 끈적이 인형이 대답할 리가 없겠죠.
그는 대답을 하라면서 화를 내다가 결국 두 손과 두 발로 인형을 때리다가 꼼짝할 수 없게 인형에 들러 붙어 버립니다. 여우의 꾀에 넘어간 것이죠.
인형에 붙은 토끼를 들어올리면서 여우는 ‘냄비에 넣고 끓여야지’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뜻 밖에 토끼는 ‘끓이는 건 괜찮은데 찔레덤불로 던지지는 말아달라’고 하죠.
좀 이상하게 느낀 여우는 목을 매달까, 물에 빠트릴까하면서 어떻게 죽일지를 고민하는데, 토끼는 ‘제발 저 찔레덤불 만은 피해줘’라면서 애원을 합니다.
결국 여우는 찔레덤불에 무엇인가 토끼가 끔찍히 싫어하는 것이 있구나하고 생각하고선, 토끼를 찔레덤불에 던져버립니다.
그런데 토끼는 여우를 조롱하면서 여유롭게 도망을 칩니다. 여우가 토끼의 꾀에 넘어간 것이죠.
성질있는 꾀돌이
이 이야기는 다른 우화와 좀 다른 구성을 보입니다. 다른 우화에서는 항상 꾀많고 영리한 토끼가 별다른 이유없이 곤경에 빠졌다가 지혜롭게 거기서 벋어나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토끼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다가 곤경에 빠지죠.
즉, 여기서는 길가에 앉아 있는 아이가 인사를 안한다고 때린 것이 곤경에 빠진 이유입니다.
그냥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갔다면 인형에 들러붙어서 위기를 겪진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토끼가 그렇게 시비를 걸 거라고 여우는 알고 있었구요. 그는 꾀를 써서 토끼를 잡았지만 다시 토끼의 꾀에 넘어가서 토끼를 놓치죠.
어쨋든 여우는 계획이 실패하긴 했지만 크게 대가를 치르진 않았습니다. 단지 쓸모없는 끈적이는 인형만 그의 손에 남아있었을 뿐이었죠.
바꿔말하면 이 이야기에서 토끼와 여우는 모두 어느 정도 꾀가 있고, 어느 정도 성질도 나쁜 캐릭터 입니다.
여우와 토끼 모두 살기 위해 잡으려고 노력하고, 피하려고 사력을 다할 뿐이지 누가 악하고 누가 선하고의 구분이 없는 것이죠.
우리의 일상에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어떤 싸움에도 절대적인 악과 절대적인 선이 없는 것 처럼 이 이야기에서도 그럴뿐이죠.
오늘은 Linda Hayward 의 All Stuck Up을 리뷰했습니다. A Quarter from the Tooth Fairy 와 The Ugly Duckling 과 The Boy Who Cried Wolf 를 추천해 드립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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