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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gly Duckling [Happy Easy Reading] 영어리딩 G1 – 백조가 뭐가 좋아서?

The Ugly Duckling

제목: The Ugly Duckling
저자: Sue Arengo
출판사: Oxford Classic Tales
Lexile: 120L
단어수: 689

안데르센

오늘 리뷰할 책은 The Ugly Duckling 입니다. 이 이야기는 안데르센의 동화로 우리나라에서도 미운 오리새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리뷰가 더 필요할 까 생각할 정도이죠. 그래서 요즘 제가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발견한 특징을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Ugly Duckling

일단 이야기는 오리의 둥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왜 그런지 이야기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오리 둥지에 오리알과 다른 커다란 알이 있었습니다.
이 알은 다른 오리들보다 늦게 깨어났을 뿐만 아니라 깨어난 오리도 노란 아기 오리가 아니었습니다.
잿빛의 커다란 놈이 나오자 엄마오리는 별로 상관 안했지만 주변의 다른 동물들은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구 구박했죠. 그래서 그 농장에서 도망칩니다. 그리고는 이곳 저곳 떠돌게 되죠.
그러다가 자신을 무리에 넣어줄지도 모르는 다른 동물들이나 사람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쫓겨나거나 그들이 멀리 가버리거나 하면서 또 다시 떠돌게 됩니다.
어느날 백조 무리 사이에 들어가고나서 자신이 백조였다는 것을 알게된다는 내용이죠.

외모 차별

어떤 사람들은 이 이야기 The Ugly Duckling 을 외모 때문에 차별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못생기고 커다랗다고 차별받던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죠.
차별 받고 구박 받았지만 다 자라고 보니까 백조였고 더 이상 차별 받지않게 되었다라는 것이죠.  
외모를 바꾸면 차별 받지 않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될수 있어서 제 마음에는 들지 않는 교훈입니다.

내면의 본성

The Ugly Duckling 에서 제가 더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백조라는 본성이 그 안에 담겨 있었다는 것입니다.
미운 오리새끼로 여러 동물들과 사람을 만나고 차별도 받고 외로움도 겪으면서 자신의 본성이 점점 드러나고 아름다운  백조인 자신을 찾게 되었다라는 것이 훨씬 제 마음에 듭니다.
외모야 어떻던 훌륭한 내면이 있다면 나중에 가서는 그런 내면의 힘이 밖으로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어렸을 때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The Ugly Duckling
Photo by Anthony on Pexels.com

백조가 뭐가 좋아서?

The Ugly Duckling의 두개의 교훈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백조인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부분이 어째서 미운 오리 새끼에게 잘 된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사실은 백조였어? 그래서 그게 뭐?’ 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오리는 본적이 있었지만, 백조는 그림이나 사진, TV로 밖에 본적이 없었구요. 결정적인 부분은 백조가 오리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 즉, 고귀하고, 아름답고, 순결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조의 이미지를 모르는 아이에게는 이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일 뿐이었던 것이죠.
이제는 백조가 그러한 이미지를 가진 동물이라는 것을 아는데, 그래서 이야기가 이해되기는 하는데, 그럼 그건 언제 알게 된 것 일까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교과서에 백조의 이야기가 나온 적도 별로 없었고, 특히나 백조의 의미나 이미지 같은 것을 말해주는 국어지문이나 음악책이나 미술책은 더욱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백조의 이미지를 우아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다른 이야기 책이나 TV를 통한 것이었겠죠.
백조의 호수라는 발레 작품이 있었고 7명의 왕자가 백조로 변해버린 동화가 있었고, 유럽의 어느 호수에 떠 있는 백조를 TV에서 본 것은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
그 중에는 백조가 왕관을 쓰고 있는 이미지도 흔히 있었고, 한쌍의 백조가 서로 부리를 가까이하고 포즈를 취한 장면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오리는 주로 총을 든 사냥꾼에게 사격을 당하거나, 개가 물에 떨어진 것을 물고 오거나, 요리되어서 중국 음식점 식탁에 올려져있고, 하늘 위로 떼지어서 날아가는 장면밖에는 없었죠.
이런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백조는 특별하고 아름다운데, 오리는 평범해라는 인식이 새겨진 것 같습니다.

이야기 만으로는 부족한

결국 오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야기는 그 이야기 자체 만으로는 원래 의도하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에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맥락이 있고, 때로는 같은 맥락을 공유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죠.
아이와 어른이 같은 책을 읽으면서 생길수 있는 간격은 아이들과 항상 같이 이야기해보고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같이 책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죠.

오늘은 The Ugly Duckling을 리뷰했습니다. Arthur’s Camp-out 이나 The Night of the Living Bed 를 읽어보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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