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Swing, Swing, Swing
저자: Gail Tuchman
출판사: Scholastic
Lexile: 240L
AR: 1.0
단어수: 94
그네 타기
제가 어렸을 때 마당에 아버지께서 사주신 철봉이 있었습니다. 그 철봉은 줄을 묶어서 그네로 주로 사용했었죠. 시간이 지나서 중학생이 되고 그 철봉에 녹이 많이 생길때까지 그네를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네를 탈때면 항상 혼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네를 할수 있는 만큼 높은 곳까지 올리면 거기서 붕뜨는 느낌을 즐기곤 했었죠. 그리고 내려올 때 짜릿한 속도감이 있었습니다. 제 그네는 이동식 철봉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너무 많이 흔들면 철봉이 덜컹거리면서 위험한 순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그것조차 그네 타기로 즐겼던 것 같습니다.
Swing, Swing, Swing- 그림책
오늘 살펴볼 책의 소녀도 그네 타기를 즐깁니다. 하지만 자신의 애완 동물들과 타는 것을 즐기는 군요. 그녀는 개구리에, 고양이, 개, 거위 그리고 말까지 그네에 태웁니다. 한 마리씩, 한 마리씩. 하지만 말이 그네에 오른 후에는 그네가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이제는 혼자 타기로 합니다.
함께 타기
처음에는 ‘참 귀여운 아이네. 개구리가 애완 동물이라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양이와 개는 뭐 당연히 등장한다고 생각했지만, 거위가 등장했을 때 아 뭔가 더 큰 것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말이 나왔죠. 말을 애완동물로 가진 아이는 요즘에는 상상하기 힘든데요. 삽화에서 동물들의 표정을 잘 보시면 특징적인 것이 있습니다. 개구리, 고양이, 개, 그리고 거위까지는 모두들 약간의 미소를 띄고 있습니다. 마치 ‘그네 타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입니다. 그런데 말은 표정이 다른 동물과 확연하게 다릅니다. 그 표정은 능글맞은 미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마치 ‘내가 나올지는 아무도 몰랐지?’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표정이 바뀌죠. 무덤덤 하다거나 난감해 한다고 할수 있는 표정으로요. 이 때도 말의 표정은 ‘아이구 이게 왠 떡이람?’ 하는 표정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책읽으시면서도 이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반복되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책읽기를 막 시작한 단계의 학생에게 적당한 책입니다. 같이 여러 번 읽어보고 표현을 응용해서 말하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더 어려운 수준의 다른 책을 원하시면 A Bug, A Bear, and a Boy Go to School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림책 Swing, Swing, Swing을 리뷰했습니다. 그네 타기가 마음에 드시면 좋아요를 잊지말고 꼭 눌러주시고, 팔로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