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A Bug, A Bear, and a Boy Go to School
저자: David McPhail
출판사: Scholastic Reader
Lexile: 340L
AR: 1.6
단어수: 343
A Bug A Bear and a Boy Go to School
A Bug, A Bear, and a Boy Go to School 는 초등학교 저학년 중상급 레벨의 학생들이 읽기 적당한 책입니다. 저자인 David McPhail은 일전에 리뷰했던 The Day the Dog Said Cock a Doodle Doo!와 A Girl, a Goat, and a Goose의 저자입니다. G로 시작하는 단어로 소녀가 나오는 이야기의 등장인물을 결정한 것 처럼, 이 책은 B가 들어가는 단어로 이번 책의 등장 인물들을 선택한 것이죠.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이 책들이 그림책이라는 것입니다. 문장이 있지만 지극히 간단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그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그림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벌레, 곰, 그리고 소년
벌레 한마리와 곰 한마리, 그리고 소년 하나가 학교로 갑니다. 그들은 여러가지 일을 함께 하죠. 그들이 하는 일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같은 일을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르게 그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칠판에 자신들의 이름을 쓸 때, 곰은 가장 위에, 소년은 중간에, 벌레는 맨 아래에 이름을 씁니다. 이들은 같이 하지만 그들은 서로 여러가지 차이가 있고 그 때문에 서로 다르게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지구본을 볼때도 곰은 북극쪽을, 소년은 적도를, 벌레는 남극 쪽을 보고 있죠.
이들은 시소를 탈때나 그네를 탈때도 그들의 차이 때문에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들은 친구이고 그 때문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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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친구사이의 차이와 그런 차이를 다르게 보는 시선은 이 책의 여러부분에서 찾아볼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연날리기( The Kite ) 부분에 나옵니다.
연이 잘 날지 않자 벌레가 스스로 연의 꼬리 역할을 하겠다면서 연을 붙잡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꼬리가 생긴 연은 안정적으로 높이 올라갑니다. 그러자 벌레가 소리 칩니다.
‘너희들 모두 벌레만큼 작아보여!’ 곰이나 소년보다 무척 작은 벌레는 하늘 위로 높이 멀리 올라가서 곰과 소년이 무척 작아보인 것입니다.
반대로 벌레 자신은 크고 높아 보였겠죠.
벌레에게는 색다른 경험 이었을 겁니다. 자신의 물리적인 상태를 벗어나보는 경험이었겠죠.
재미있는 삽화
이 책 A Bug, A Bear, and a Boy Go to School 은 그림도 재미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제 눈을 이끈 것은 곰이었습니다.
벌레는 얼굴이 너무 작아서 표정이라고는 읽을 수가 없고, 소년은 약간의 표정이 보이긴하지만 곰만큼 다양하고 섬세한 표정의 표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소를 탈때나 그네를 탈 때 곰의 눈은 마치 ‘어, 이거 왜 이러지’ 라고 걱정스러운가 하면, wagon을 타고 있다가 기발한 생각이 떠오른 표정에는 정말 기쁨이 넘쳐납니다.
연날리기를 할때는 처음부터 ‘난 이거 잘모르는데 어쩌지’라고 말하는 눈이었고, 다음 페이지에서 심지어 이게 뭔가 하는 눈으로 연을 꺼꾸로 들고 있기까지 하죠.
그리고 연날리기 내내 소년이 연을 다루고 곰은 그저 옆에 서있습니다.
같이 그림을 그릴때는 이게 어떻게 될까 궁금해 하는 얼굴이 었다가, 그림을 걸러 같때는 상당히 자신감있고 만족스러운 표정이 나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 소년은 항상 뒷머리가 귀엽게 뻗쳐 있네요.
시리즈 1권
머리 뻗친 소년과 함께 하는 곰과 벌레의 이야기는 시리즈 물로 나왔지만 이전 책인 A Bug, A Bear, and a Boy는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 사이트나 들어가야 가능하죠.
나중에 지인을 통해서 구하면 꼭 리뷰해보고 싶네요. 오늘은 A Bug, A Bear, and a Boy Go to School를 리뷰했습니다.
벌레에 관련한 글이 재미있으신 분은 Snug Bug 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글이 마음에 드시면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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