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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y Pigza Swallowed the Key [Delighted Independent Readers] 챕터북 G5

Joey Pigza Swallowed the Key cover

챕터북: Joey Pigza Swallowed the Key
저자: Jack Gantos
출판사: Square Fish – Macmillan
Lexile: 890L
AR: 4.9
단어수: 35,620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

오늘은 좀 특별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 하려고 합니다. 챕터북 Joey Pigza Swallowed the Key 의 주인공 Joey Pigza 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그를 ADHD 라고 단정해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소설의 끝에 의사들이 모든 검사 후에 그의 뇌는 멀쩡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니까요.
하여간 그는 과잉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해서 wired 라는 단어나 hyper 라는 말을 쓰고 있죠.
그의 행동은 여러가지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담임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 그리고 양호 선생님은 그의 행동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그는 착한 아이 입니다.

Joey Pigza Swallowed the Key – 챕터북 G5

Joey 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아이입니다. 아빠는 가출을 했고, 엄마는 아빠를 찾으러 나가서 소식이 없는 상태였죠.
그는 아침 마다 알약을 하나 먹는데요. 그 약은 그를 얌전하게 앉아 있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잠도 잘 자게 해주는 약입니다.
하지만 약효는 대개 오후가 되면 다 떨어져 버리고 그는 다시 엉덩이를 들썩이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건들이 이때 일어나죠.
연필깍이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열쇠를 삼키고, 다른 아이의 생일 케익 위에 촛불을 대신 불어주고, 현장학습에서 정신없이 옥수수 밭을 뛰어다니고, 헛간에 들어가서 건초 위로 뛰어내리는 등 그와 관련한 사고는 많고 다양합니다.
그런 그에게 커다란 변화가 생기죠.

커다란 변화

Joey Pigza 의 엄마가 돌아온 것입니다. 그는 사실 그의 엄마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아주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남겨졌으니까요.
하지만 할머니는 엄마와 같이 사는 것이 불편했고, 결국 집을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Joey는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미용실에서 일을 했는데, 그가 학교 가기 전에 일을 하러 집을 나서야 하고, 학교에서 돌아온 한참 후에 집에 들어왔죠.
그래서 그는 항상 목에 열쇠를 걸고 다녔습니다. Joey 는 이 열쇠를 가지고 수업시간에 장난치기 시작했죠.
그는 입에 열쇠를 넣고 있다가, 구역질을 참으면서 그것을 삼키고, 위에 들어 갔을 때 매달린 끈을 잡아당겨서 다시 꺼내는 장난을 시작했죠.
담임 선생님인 Maxy 선생님은 자꾸 열쇠를 만지작 거리는 것을 보다 못해서 끈을 가위로 잘라 주었고, Joey는 어느 순간 그 사실을 까먹고 그 열쇠를 다시 삼키고 맙니다.
그것이 그가 아래층에 노란 방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되는 계기가 되죠.
그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분리되어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 교육

아래 층에서 몇시간 동안 수업을 하다가 올라오는 것은 Joey 의 행동을 크게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선생님의 주요 감시 대상이었고, 말썽도 가끔씩 일으켰죠.
그러다가 그는 정말로 큰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선생님의 날카로운 가위를 몰래 가져가다가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여자 아이의 코끝을 베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시내에 있는 특별교육학교에 가게 됩니다.
그는 6주동안 그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서 병원에서 검사도 받고 새로운 약도 처방 받게 되죠.
그러면서 그가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단서가 나오게 됩니다.

엄마 아빠에 대한 그리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피츠버그로 엄마와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가는 장면입니다.
긴 버스 여행을 통해서 엄마와 Joey 는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서로 털어놓게 됩니다.
할머니는 Joey가 씻지 않고 땡깡을 부릴 때마다 깨끗이 씻고 똑바로 앉아서 올바른 행동을 하면 엄마가 돌아 오기로 전화 통화했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Joey 는 저녁때마다 깨끗이 씻고 옷을 단정하게 입고 창가에 앉아서 엄마를 기다렸죠.
그의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다른데 정신이 팔려 있을 때면, 할머니는 바로 그 순간에 엄마가 창밖에서 똑바로 앉아 있지 않은 그를 보고 다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했죠.
매일 저녁 Joey 는 엄마가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창가에 똑바로 앉아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가끔씩 누군가 지나가면 엄마가 아닌가 확인하려고 했다가, 혹시 자세가 나쁘면 엄마가 돌아갈까봐 다시 자세를 고쳐 잡는 것을 반복했죠.
이런 반복적인 기대와 실망의 순간이 강박이 되어서 그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가족

엄마와 병원에 가는 일이 그 동안 해체되고 불안정했던 가정을 다시 세우는 시작이었죠.
그들은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고, 돌아오지 않는 아빠에 대한 미련을 덜어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엄마와 커다란 빌딩의 전망대에 가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있는데요.
엄마는 Joey가 아빠를 찾아보기 위해서 망원경을 들여다 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달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리고 망원경을 돌려서 가까워서 뿌옇게 보이는 엄마를 봅니다.
그에게 아빠는 달만큼이나 저 멀리에 어딘가 있는 존재이고, 엄마는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존재라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죠.

Joey 는 다시 원래 학교로 돌아오면서 활기를 얻었습니다. 그의 새 약도 잘 듣는 편이고, 새로 강아지도 입양했죠.
아마도 그는 아직 버릇이 없는 강아지를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죠.
이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그의 삶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물론 아직 많은 것들을 헤쳐나가야 하겠지만요.

오늘은 챕터북 Joey Pigza Swallowed the Key 를 리뷰했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그림의 책들도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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