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Grasshopper on the Road
저자: Arnold Lobel
출판사: An I Can Read Book
Lexile: 470L
AR: 2.9
단어수: 1947
Arnold Lobel
오늘 리뷰할 챕터북 Grasshopper on the Road 의 저자는 아놀드 로벨 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일전에 리뷰했던 Frog and Toad 시리즈나 Owl at Home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대개 진중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캐릭터가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많은 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메뚜기(Grasshopper)입니다.
그는 Lobel의 다른 작품들 처럼 진중하지만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어느 날 문득 메뚜기는 여행을 떠납니다.
마치 그곳에 산이 있어서 산에 오른다고 말했던 어느 산악인처럼 그가 자신의 마음에 든 길로 여행을 떠나는 데는 어떤 이유도 없었습니다.
멀고 먼지가 나는 길을 따라서 어느 곳으로 가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길을 떠난 것이죠.
Grasshopper on the Road – 챕터북
그 길 위에서 그는 다양한 곤충들을 만납니다.
아침이 너무도 좋아서 아침을 찬양하는 클럽을 만든 풍뎅이들도 만나고, 자신의 집을 유난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과안의 애벌레도 만납니다.
그 길에는 온통 먼지를 날리면서 길을 청소하는 집파리도 있었고, 작은 웅덩이에서 자신의 배를 타야만한다고 강요하는 모기도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을 항상 똑 같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세마리 나비도 그에게 말을 걸어왔고, 하늘을 높고 빨리 날아서 먼 곳까지 많은 것을 볼수 있는 두마리 잠자리도 같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방법이나 생활 방식을 고수하기를 원하면서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곤충들이었죠.
보지 못하는 것들
풍뎅이들은 아침이 세상에서 제일이라면서 다른 때를 좋아하는 곤충을 밀어내고 배척했고, 자신의 집을 애지중지 하는 것 처럼 보이던 애벌레는 정작 사과가 산산히 부서지자 곧장 다른 사과를 찾아서 나무위로 기어올라갔습니다.
사과는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열려있었으니까요. 길에 온통 먼지를 날리면서 청소를 하던 집파리는 자신이 청소하고 있다는 사실 만을 만족 하면서 길을 지나가는 다른 곤충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는 사실에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작은 웅덩이에서 배를 몰던 모기는 웅덩이를 지나가는 모든 곤충이 자신의 배를 타야한다는 자신만의 규칙을 강조하면서 어떤 곤충에게는 그 규칙이 아무 의미도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죠.
그는 자신의 규칙을 강요하면서 좁은 웅덩이를 왔다갔다 할 뿐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매일 같은 일과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나비들은 그들이 메뚜기를 만나면서 오늘은 다르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늘 높이 빠르게 멀리나는 것에만 몰두하던 잠자리들은 길가의 꽃들을 보지 못하고 먼 산너머로 지고 있는 노을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일상을 벋어나 새로운 길로
하지만 이 곤충들은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변화와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매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나비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볼수 있는데요.
이들이 메뚜기에게 자신들과 같이 매일 똑 같은 일상을 계속하자고 한 것 자체가 이들 생활에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생각 못하고 있었죠. 마음 한구석에 그런 생각이 있었다고 해도 그런 변화를 얻기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 될수 있죠.
삶에서 별 의미없는 것에 집중하느라고 정작 아름다운 것들과 새로운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생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일상과 규칙에 매여서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곤충들을 뒤로하고 메뚜기는 계속 길을 따라서 여행을 할 것입니다. 그 길이 어디로 자신을 데려다 주던지, 어떤 새로운 것을 보고, 어떤 새로운 광경이 자신 앞에 펼쳐질지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오늘은 챕터북 Grasshopper on the Road 를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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